두번째, 비타민 C(California gold nutrition - vitamin C 1000mg)
유치원 때 부터 조금만 피곤하면 입술이 부르텄기 때문에 비타민 C는 내 인생에서 뗄 수 없는 제품이다. 옛날에는 고려은단에서 구매했고, 몸이 좀 안좋은 것 같으면 아침 저녁으로 두 세개씩 먹고 자면 직빵으로 회복되었기 때문에 내 삶과 오랫동안 함께했다. 그러다 직장인이 되어서는 비타민 C 메가도스가 좋다는 소리를 주워 듣고, 아이허브에서 가루제품으로 구해서 메가도스를 해봤긴 하지만, 설사가 동반 되었는데 그걸 부작용인지 모르고.. 잘하고 있는 줄 알았더랬다. 삽질을 어렸을때 해서 다행이지.. 지금은 캡슐로 복용한다. 참고로 하루권장량이 100mg이라고 하던데..(FDA는 60mg)그건 몇 십년 전 어려운 시절에 연구된 결과라서 지금이랑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때보다 키도 커지고, 체격도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같이 증가했고, 먹는 문화도 많이 바뀌었으니까. 강력한 항산화제이기도 한 비타민 C는 사실 얼굴에 발라도 되는데.. 액상제품으로 예전에 했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다뤄보기로.. 비타민 C 액상은 빠르게 산패되므로 부지런해져야하는데, 요즘 나는 게을러서… 그럼에도 좋은 건 화장품용 비타민 C 함유는 가격은 비싸고 성분은 코딱지만큼 넣는 거라서.. 원액을 배합해서 바르는거니까 먹을거라 저렴하고 성분도 효과도 좋고.
비타민C는 흔히 포도당이라 불리는 글루코스(glucose)나 갈락토스(galactose) 등의 당질을 전구물질로 하여 그로부터 합성되는 일종의 탄수화물로, 화학적으로는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이라고 한다. 불행한 사실은 동식물 모두에서 비타민C가 체내합성되지만,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가 체내합성을 못한다. 그러니까 사람은 탄수화물 따위 많이 먹어봤자 비타민도 못 만들어내는 몸뚱아리라는 거다. 참고로 실험용 쥐만해도 부족하면 체내에서 합성을 하기 때문에.. 결핍 조건을 만들기 위해 체내합성을 못하는 개체를 만들어야했다고 한다. 이런 쥐만도 못한… 어쨌든 인간은 비타민C가 결핍되면 괴혈병(scurvy)이 발병하는데 신체가 전체적으로 허약해지고 피부에 점상출혈이나 반상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잇몸출혈과 골막하출혈 등이 나타나고, 어린이의 경우 뼈 발육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심지어 비타민C의 결핍을 그대로 방치하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비타민C의 중요한 생화학적 특성은 비타민 A, D, E, K 등이 지용성인 것과 달리 수용성이라는 것이다. 해결사 노릇을 하기 때문인데 다시 말해서 항산화제라는 건 쉽게 말해 내가 할 노화(산화)를 대신 하고 나는 환원시켜주는 물질인데 그 경우에 나오는 부산물이 라디칼이다.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E의 예를 들어보자. 우리가 건강을 위해 흔히 복용하는 비타민E의 화학명칭은 알파-토코페롤(α-tocopherol)인데 그 항산화 능력은 비타민C보다 훨씬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제가 비타민E도 같이 준비해 드렸습니다.) 특히 동맥경화의 중요 요건인 지질(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주는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데 이 물질은 항산화라는 좋은 기능을 수행한 후 즉시 알파-토코페록실 라디칼(α-tocopheroxyl radical)이라는 산화촉진제로 변환되면서 인체에 독성을 나타낸다. 다행스럽게 이 물질이 인체에 독성을 나타내기 전에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원래의 비타민E로 재생이 되는데, 그 재생의 과정에 비타민C가 필연적인 역할을 한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비타민C가 부족한 상태에서 비타민E만 복용하면 비타민E 복용이 오히려 인체를 상하게 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봤죠?) 한편, 비타민C가 강력한 항산화제가 아니라 이상적인 항산화제라는 점도 중요한데, 비타민C는 다른 항산화제와 달리 항산화 기능 후 라디칼로 변하지만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비타민C를 섭취하고 있다. 대표적인 항산화제인 비타민C는 생체 내에서 3 종류의 형태로 존재한다.
- 환원형 비타민C
- 아스코르빌 라디칼(비타민C 라디칼)
- 산화형 비타민C
흔히 우리가 섭취하는 비타민C는 환원형 비타민C(L-아스코르빈산)이다. 일단 전자 한 분자를 주면서 항산화 기능을 한 후 비타민C 라디칼이 되지만 독성이 없다. 한번 더 전자를 공여하며 산화형 비타민C(dehydroascorbate; DHA)가 된다. 쉽게 설명하면 다른 항산화제와 달리 비타민C는 두 단계의 항산화 기능을 거친다. 인간의 혈중에 존재하는 비타민C는 98% 정도가 환원형이고 약 2% 정도가 산화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라디칼 상태는 매우 짧은 시간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로 혈중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섭취이유
항산화제 기능 외에도 비타민C는 가장 대표적으로 콜라겐(collagen)이라는 단백질을 생합성하는 데 조효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체내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합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조효소 역할을 한다. 그래서 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사람의 경우 혈중에 비타민C가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고갈된다. 현대인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비타민C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 결핍이 만성피로의 확실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L-카르니틴 대사에도 비타민C가 조효소로 작용한다. L-카르니틴은 미토콘드리아에서 지방이 에너지로 변환되는 과정을 주도하는 물질이다. 한편 비타민C는 혈관에 작용하여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혈압을 낮추는 일산화질소(Nitric Oxide; NO) 생성효소의 조효소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에는 보스톤 의대와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의 공동연구에 의해 비타민C가 이 기전을 통해서 혈압을 낮추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임상연구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비타민C는 철분의 장내 흡수를 촉진시킬뿐만 아니라 철분이 간에 저장되도록 운반해주는 단백질 이동에 필수적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오래 전부터 지나친 알코올 섭취가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왔던 췌장질환도 알고 보니 단순히 비타민C 결핍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 영국의 췌장학회 회장이며 여의사인 존 브러갠자 박사는 영국 서북부의 맨체스터 로얄병원에서 10년 이상 연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였다. 이 사실은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질환은 아닐지라도 비타민C를 복용함으로써 급·만성 췌장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마지막으로 비타민 C는 동맥을 튼튼하게 지켜주고 콜레스테롤 대사에 유익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동맥경화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한 위염, 위암 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위장 내의 여러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한다. 특히 한국인은 위장 질환이 많기 때문에 비타민C가 더욱 필요하다. 혈액내 요산 수치를 낮춰주고, 피로를 줄이고 에너지를 뿜뿜해주는 비타민 C는 당뇨에도 도움이 되며, 나이를 먹으며 감퇴되는 기억력과 사고력을 보호해준다. 글루타치온, 알파리포산, 비타민E, MSM(유기유황), NAC등도 복용한다면 효과가 증대될수 있다. (R-리포산이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만, 그건 사실 가격이 좀 높.. 알파리포산 다 드시면 도전하시길.) 위 내용은 이왕재 교수의 비타민C 이야기(이왕재 저)소개글에 나온 내용입니다. 사실 책은 구매했.. 전 백년동안 건강히 살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