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새벽 꽃 시장, 영업시간, 이용방법

June 11, 2020 · 6 mins read

꽃시장

서울 4대 꽃 시장 알아보기

꽃시장 하면 가장 대표적인 양재 꽃시장은 국내 최대규모라고 소개되어 있었지만 나는 차도 없고, 다양한 제품을 찾는 것도 아니어서 접근성이 좋은 강남 고속터미널에 위치한 꽃 시장에 다녀왔다. 서울에 위치한 대표적인 꽃 시장도 혹시 다음에 갈 기회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같이 정리해둔다. 전체적으로 꽃 도매 시장은 새벽 시간이 메인 영업시간이고 일요일은 쉰다.

양재동 화훼공판장 :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27 AT센터

생화도매시장 영업일 & 시간 : 월~토 00:00 ~ 13:00

조화부자재시장 영업일 & 시간 : 월~토 00:00 ~ 15:00

고속터미널 화훼상가 :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194 고속터미널 경부선 3층

생화 영업일 & 시간 : 월~토 23:30 ~ 12:00

조화 영업일 & 시간 : 월~토 00:00 ~ 18:00

남대문 꽃종합시장 : 서울시 중구 남대문시장4길 21 E-월드 3층

생화 영업일 & 시간 : 월~목 03:00 ~ 15:00, 금~토 03:00~16:00

서울 종로 꽃시장(묘목) : 서울시 종로구 종로6가 28-8

영업일 & 시간 : 월~일 09:00 ~ 18:00

꽃시장5

강남 고속터미널 꽃시장

꽃 시장에 가기위해 내려야할 역은 고속터미널역으로 3,7,9호선 환승역이다. 환승역이기 때문에 나가는 길도 많고, 연결되어 있는 곳도 많다. 대표적으로 호남선이 가장 가깝게 연결되어있고, 신세계 백화점, 파미에스테이션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리고 패션잡화가 있는 강남 지하상가, 엔터식스.. 영화관부터 서점까지 없는 게 없어서 특히 덥거나 춥거나 그럴때 약속장소로 참 좋은 장소다. 심지어 강남 성모병원도 여기 출구에서 나가는 거더라. 오늘의 목적지인 꽃시장을 가기 위해 나가야 할 방향은 ‘경부선’이다.

고속터미널경부선

길치인 나에게는 휴먼 네비게이션인 친구가 있다. 그 친구랑 다니면 어쩜 그렇게 우리의 목적지가 발길 닿는 곳에 나타나는지 신기했었다. 그때는 혼자 참 세상 살기가 힘들었는데, 네이버지도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지금도 어려운 건 지도로 정확하게 표시되지 않는 복합몰에서 특정 장소를 찾는 일이다. 핫플레이스는 매장이 자주 바뀌는데 내가 지표로 삼은 매장이 없어지게 되면 나에게는 새로운 길이 되어 버리기때문이다.

백종원쌈밥집

그나마 고속터미널은 10년 전에도 있었던 바로 그 쌈밥집이 있어서 나에게 좋은 지표가 되어줬다. 저 가게가 바로 요식업 대부 백종원 브랜드라는 건 나중에 알았지만. 지하철에서 나와 저 쌈밥집을 발견했다면 꽃 시장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옆에 있는 경부선 방향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꽃도매시장

고속터미널 꽃 시장 영업시간

생화 영업일 & 시간 : 월~토 23:30 ~ 12:00

조화 영업일 & 시간 : 월~토 00:00 ~ 18:00

꽃 시장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영업을 하지만, 새로 꽃이 들어오는 날은 월, 수, 금이다. 요즘 배우는 꽃꽂이 클래스 시간이 목요일인데 강의에 사용할 꽃은 수요일 새벽에 구매한다고 들었다. 영업이 종료되는 낮 12시 직전이 더 저렴하다고 하는데, 폐점 시간에 직접 가본 결과로 말하자면 잘 모르겠다. 꽃은 생화기 때문에 싯가고, 꽃 가격이 적혀있는 게 아니라서 바로 옆 가게라도 가격이 다를 수 있고, 결정적으로 이 시간에는 좋은 상태의 꽃이 없는 곳도 있었다. 정리하는 가게도 있어서 내가 방해한다는 느낌도 들었기 때문에, 필요한 시간에 가서 구매하는 게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일정 금액 이상 꽃을 구매하면 주차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차가 있다면 새벽에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꽃시장1

꽃 쇼핑하기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들어가자마자 꽃향기가 느껴진다. 구 노량진 수산시장의 느낌이랄까. 참, 강사님이 말한 내용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꽃 도매시장은 사업자가 있어야 구매할 수 있기에 일반 소비자는 살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은 일반이나 도매나 같은 조건에서 구매해야 하고, 관련 업계에 있어도 꽃을 더 저렴하거나 싱싱한 꽃을 살 수 있는 건 아니라면서 산업 보호를 위해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일장 연설을 하셨었다.

꽃시장2

어떻게 둘러봐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넋 놓고 있었는데 딱 봐도 나 좀 꽃 시장 단골이라는 느낌을 풍기는 티+레깅스+운동화+모자+마스크+에코백을 들고 손에는 간이영수증+현금을 든 분이 꽃시장에 발을 내딛자마자 휙 옆을 지나 안쪽으로 가길래 놓칠세라 따라갔다. 꽃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거침없이 안쪽으로 들어가길래 단골집이 있나 싶었는데, 찾고 있는 특정 꽃이 있었던 거였다. 요리조리 다니시더니 이거랑 이거 얼마냐고 묻고, 답하자 바로 구매하고 다른 곳으로 부지런히 사라졌다. 가격 비교나 흥정 보다는 가격을 묻고는 바로 구매하는 게 일반적인 풍경이어서 다른 사람이 구매하는 과정을 좀 지켜본 후에 구매하기 시작했다.

프렌치 꽃다발

프렌치 꽃다발을 만들 꽃 고르기

꽃병에 꽂아놓을 꽃이니까 포장지를 많이 쓰지 않는 꽃다발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지지난 주에 배운 프렌치 꽃다발에 사용할 꽃을 구매하기로 하고, 수업 시간에 실습한 꽃 사진을 들고 꽃 시장 곳곳을 배회했다. 제철인 꽃들은 한 집 걸러 한 집씩 있었고, 꽃은 기성품이 아니니까 상태가 모두 달랐다.

꽃참고사진

웨딩부케 같기도 한 꽃다발인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원색이 아닌 꽃, 안개꽃 같은 효과를 보여주는 냉이꽃과 보리사초였다. 수업할 때는 보리사초가 비싸다고 했었는데 지금이 제철인지 대부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었고, 가격도 4천원 정도로 저렴했다. 보리사초는 메인 꽃을 돋보이게 해주고, 살랑살랑 하는 포인트로 들어가는 거니까 하나의 꽃다발에 3-5개 정도 사용하면 된다. 한 단에는 열댓개가 들어있기 때문에 보리사초 양을 기준으로 잡고 약 3개의 꽃다발을 만들기로 했다. 대략 꽃은 4~5종 정도를 구매하면 될 것 같다.

구매한꽃

꽃시장에서 구매한 꽃

내 첫 작품이 될 프렌치 꽃다발의 재료 목록이다. 리시안셔스, 카라, 마릴린먼로, 보리사초, 냉이꽃과 위 사진 순으로 거베라, 불로화(아게라텀), 공꽃(에키놉스) 이다. 이 중에 마릴린먼로 두 송이는 집에 있는 것으로 사용했고, 나머지는 모두 구매했다.

라탄바구니

구매하고 보니 이곳저곳에 꽃바구니나 꽃병을 파는 곳도 보였는데, 이미 꽃다발을 한 짐 들고 있는 내가 편안하게 돌아볼 만큼 내부 공간이 넓지 않아서 다음 기회로 미뤄뒀다. 조만간 꽃바구니를 만들기회가 있으니까 그때 더 자세히 구경해야지.

꽃병

가운데 엘리베이터를 기준으로 조화와 생화 판매하는 곳이 나누어져 있다. 언뜻 보기에는 조화인지 생화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진짜 같다. 매장에 들어서면 마치 숲속에 온 듯한 화려함과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새벽시간에는 조화 매장이 영업을 하지 않으니 두 곳다 보려면 오전시간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조화1

조화2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에도 비슷한 매장이 있다. 인테리어 소품과 조화를 판매하는 곳인데, 거기도 충분히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여기는 매장마다 보유하고 있는 물품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다음에는 좀 더 꼼꼼히 보고, 집 인테리어로 사용할 제품도 골라봐야겠다.

이어보기, 2편 꽃다발 만들기


← 이전 다음
comments powered by Disqus